이날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현재 부상자는 공항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10개 병원에 분산 수용돼 있다”면서 “77명의 한국인 승객 가운데 44명이 오후 1시(한국시간) 현재 병원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대부분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이나 수술을 요하는 극소수 중환자도 있다”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병원에 수용된 한국인 승객 상당수의 신원을 파악하고 추가 확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당국자는 이번 사고로 중국 여권을 소지한 2명의 여성이 사망한 것과 관련, “사고 발생시 비행기 후미가 활주로에 먼저 닿으면서 기체 꼬리 부분이 크게 훼손됐고 이 과정에서 승객 몇 명이 밖으로 튕겨 나간 것 같다”면서 “사망자는 튕겨 나간 사람 중 2명 같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 귀국을 원하는 승객을 위해 7일(현지시간) 오전에 특별기를 운항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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