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이 전달 대비 0.17%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땅값은 2010년 10월 이후 4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0.15% 올랐고 지방이 0.2% 상승해 전달보다 각각 0.02% 포인트씩 올랐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3생활권 공사가 진척되고 장군면 전원주택 예정단지로 자본이 유입되면서 0.54% 올랐다. 이밖에 대구(0.27%), 제주(0.27%), 대전(0.23%), 경북(0.22%), 울산(0.22%) 등 10개 광역시·도에서 상승률이 평균치를 웃돌았다.
시·군별로는 인천 동구(0.52%)가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 준공에 따른 인구유입 효과로 상승폭이 컸고 대전 유성구(0.52%)와 대구 달성군(0.42%)은 각각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테크노폴리스 등 개발호재가 부각되면서 땅값 상승이 이어졌다.
반면 땅값이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곳은 경기도 양주(-0.10%)였다. 양주신도시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어 경기 부천 오정구(-0.06%), 인천 부평구(-0.03%), 전남 구례군(-0.03%), 경기 의정부(-0.03%)의 땅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전체 토지 거래량은 총 21만9,072필지, 1억6,390만3,0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필지 수로는 29.3%, 면적 기준으로는 1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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