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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용(57ㆍ사진) LS네트웍스 회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12대 회장 취임 일성으로 '소통'을 강조했다.
9일 KLPGA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취임, 오는 2016년 총회까지 협회를 이끌게 된 구 신임 회장은 "협회 안정화를 이루는 데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회장 선출을 두고 내부 갈등을 겪었던 KLPGA의 화합을 이끌어 KLPGA 투어의 발전을 이루겠다는 생각이다.
"기업 내에서도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는 구 회장은 "가능한 한 많은 대화를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회원이나 임직원의 '다른' 생각을 '틀린' 생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그는 "하지만 의견은 대표성을 가져야 하고 대표성을 가졌더라도 조직 발전 방향과 맞아야 한다"며 회원의 목소리와 협회 발전의 조화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해외 선진 투어의 좋은 제도나 시스템을 도입해 KLPGA 투어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LPGA 회원 연금제도 등 복지와 권익 향상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스포츠계의 경기 조작 파문 속에 투명하고 깨끗한 협회와 투어로 만들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회장은 LG그룹의 창업주 고(故) 구인회 회장의 넷째 동생인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LS그룹 계열의 LS네트웍스와 E1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한 자릿수 핸디캡의 실력을 갖춘 골프 애호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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