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는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선수 후보 5명과 올해의 신인 후보 5명을 공개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 제이슨 더프너(미국),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버바 왓슨(미국)이 올해의 선수 후보로 뽑혔고 존 허와 찰리 벨전(미국),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 버드 컬리(미국), 테드 포터 주니어(미국)가 올해의 신인 후보로 선정됐다. 수상자는 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PGA 투어 회원 투표로 결정되며 최종발표는 다음달 초로 예정돼있다.
올해의 선수는 2파전 양상.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4승을 올린 매킬로이를 3승으로 재기한 우즈가 뒤쫓는 흐름이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가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휩쓸었고 세계 2위 우즈는 상금 2위와 최저타수 2위에 자리했다. 객관적 수치에서는 매킬로이의 수상이 당연해 보이지만 슬럼프를 딛고 극적으로 부활한 우즈에게 표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 올해의 신인 후보들은 존 허를 포함해 4명이 올 시즌 1승씩을 챙겼다. 존 허는 신인들 중 상금랭킹(28위)이 가장 높고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30명만 나갈 수 있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에도 출전해 수상 자격은 충분하다. 수상하면 아시아계 최초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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