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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커룰 전면 적용시한 미국 연준 2년 늦추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월가 은행들의 자기자본 투자 규제를 내용으로 하는 볼커룰의 전면 적용시한을 2년 늦추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등 일부 파생상품의 처분 시한을 기존 2015년 7월에서 2017년 7월로 미루기로 했다. CLO는 신용이 낮은 기업에 대한 대출채권을 묶어 이를 담보로 발행되는 파생상품이다. 볼커룰은 은행들이 CLO 자산을 모두 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월가 은행들은 한꺼번에 CLO를 내다 팔 경우 손해가 막심하다며 이 상품에 대한 볼커룰 면제를 요구해왔다. 미 통화감독청(OCC)은 은행들이 CLO와 부채담보증권(CDO) 등 고위험 파생상품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최대 36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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