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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탄력

KT컨소시엄 2,500억 투자 제안

2년여 동안 민자사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KT와 서희건설, 금호터미널, 신한은행, 교보증권 등 5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에 2,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는 제안서를 내놓았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10월 국토해양부의 공모시범사업으로 선정돼 그동안 민간투자유치를 추진해 왔다.

KT컨소시엄에서 제출한 제안서에는 2017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2만2,0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의 환승터미널, 주차장과 문화관광, 업무, 숙박, 상업유통 등 지원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KTX, 도시철도, 버스터미널, 택시 등 교통수단과 직접 연계하고, 모든 기능을 하나의 건축물로 통합해 이용객의 편리를 도모하게 된다.

전세버스를 이용해 관광목적지에 이르는 관광버스터미널을 운영하고 남도음식촌과 남도특산물, 도심형 테마파크, 비즈니스호텔, 건강검진센터 등을 갖춰 남도 문화관광의 허브로 브랜드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회의실을 포함하는 사무실과 오피스텔, 금융과 행정지원 시설, 창고형 할인매장 등 판매시설도 입주시켜 완벽한 방문객 지원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201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오는 3월 착공 예정인 KTX광주송정역사를 포함해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1단계 사업의 총 투자규모는 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광주시는 제안내용에 대해 도시계획, 교통, 문화관광, 건축, 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와 공무원 등으로 검토반을 구성해 사업타당성 등을 검토한 뒤 2월말 제3자 제안공모를 공고하고, 사업설명회 개최 등 제반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완료되면 교통, 관광, 업무, 숙박, 상업 등 복합기능을 갖춘 국토 서남권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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