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백령도, 마라도 등 우리 국토의 끝섬 관광을 활성화하는 정부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최광식(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제주 마라도를 찾아 "2009년 계획을 수립했다가 보류된 국토 끝섬 관광자원화 사업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 끝섬 관광자원화 사업은 마라도 등 네 섬의 관광을 활성화하고 국토를 사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시도한 프로젝트다.
2010~2014년 300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사업이었지만 군사시설보호법, 문화재보호법 등 관련 법령의 제약과 접근성 문제 등으로 인해 중단된 상황이다.
최 장관은 "대체로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인프라 구축이 쉽지 않다"며 "기존 계획이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면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소프트웨어 부분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마라도 근처에 가파도도 있으니 마라도, 가파도, 이어도를 잇는 관광 패키지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 장관은 끝섬 사업이 독도 영유권 문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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