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 위주로 팀을 꾸린 최강희호가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7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호주와 맞닥뜨린다.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3위로 한국(32위)과 비슷한 강팀. 역대 전적에서 7승9무6패로 한국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일본(3승1무ㆍ승점 10)에 이어 2위(1승2무1패ㆍ승점 5)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A조 1위(2승1무1패ㆍ승점 7)지만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는 각 조 1ㆍ2위가 직행한다.
최종예선 1~4차전을 치르는 동안 세트피스(프리킥ㆍ코너킥 등) 상황에서 번번이 실점하는 등 수비 조직력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젊은 수비수들을 대거 시험할 생각이다. 곽태휘(울산)-이정수(알 사드) 중심에서 벗어나 정인환(인천)ㆍ김영권(광저우 헝다)ㆍ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ㆍ김기희(알 시일리아)를 재료로 최적의 중앙수비 조합을 찾을 계획이다. 측면수비 또한 최재수(수원)ㆍ김창수(부산)ㆍ신광훈(포항)을 발탁하면서 변화를 시사했다. 공격 진영은 역시 돌아온 이동국(전북)의 한 방에 기대가 쏠린다. 지난달 17일 체력 고갈을 이유로 이란전 명단에서 빠졌다가 재승선한 이동국은 올 시즌 K리그 35경기에서 22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최종예선 5~8차전은 내년 3월26일 카타르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6월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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