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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투표율이 승부 가를 듯

26일 서울시장 등 재보선

내년 총선과 대선의 향배는 물론 이명박 정부 말기의 국내 정치지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이 25일 모두 끝나고 시민들의 선택만을 남겨뒀다. 26일 오전6시부터 오후8시까지 투표가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인 서울시장과 충주시장 등 기초단체장 11명, 광역ㆍ기초의원 30명을 선출한다. 우선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세대별 투표율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측과 박원순 범야권 후보 측에 따르면 전체 투표율이 48%를 넘으면 박 후보가, 43~45% 정도에 그치면 나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투표율이 높으면 나 후보, 20~40대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으면 박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5일 여야 후보는 서울 전역을 누비며 혼신의 힘을 쏟았다. 나 후보는 이날 새벽5시께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시작으로 건대입구ㆍ강남역ㆍ여의도ㆍ신촌ㆍ명동을 걷거나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만나야 할 사람이 너무 많다”고 토로하던 그는 자정께 시청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끝냈다. 또한 박 후보는 24일 자정 신논현역 앞에서 대리운전기사를 만난 것을 시작으로 24시간 내내 서울 전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25일 자정 동대문시장에서 유권자들과 ‘인증샷 놀이’를 하면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정치권의 혁신열풍과 주요 대선주자 간 명암, 당정청 관계 변화 등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오는 것은 물론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통령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전 경희대 학부대학 교수는 “이번에도 결국은 이명박 정부의 심판구도로 결과가 결정될 것”이라며 “초반에는 검증구도로 가면서 심판을 잊어버렸지만 결국 심판구도에 의해 선거 결과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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