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면 주문형비디오(VOD)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내에서 디지털 케이블TV 방송 가입자가 가장 많은 CJ헬로비전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전날보다 최저기온(이하 서울 기준)이 내려간 15일 간의 하루 평균 유ㆍ무료 VOD 이용건수는 62만여 건으로 1월 평균(53만8,000건)보다 약 15% 많았다. 특히 영하 15℃의 강추위가 몰아닥친 13일과 하루만에 최저기온이 10℃나 떨어져 영하 8℃를 기록한 21일의 VOD 이용건수는 각각 64만5,000여 건, 70만2,000여 건으로 1월 평균보다 각각 19.9%, 30.5% 많았다. 영하 8℃의 늦추위가 닥친 이달 16일의 VOD 이용건수도 66만7,000여건으로 1월 평균보다 24.0% 많았다. VOD 등 양방향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날씨가 춥거나 궂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VOD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즐기는 생활패턴이 자리를 잡아가는 셈이다. CJ헬로비전의 디지털 케이블 '헬로TV' 가입자는 이달 8일 80만1,800여명으로 국내 케이블TV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80만명을 넘어섰으며 연내 97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CJ헬로비전 김진석 마케팅실장은 "날씨ㆍ기온 등 생활변수가 양방향 방송 이용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가입자의 니즈(수요)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을 분석해 모든 고객이 만족하는 헬로TV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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