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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 유가·금값, 그리스 재정 협상 결렬에 하락세

지난주 국제상품시장에서 주요 원자재 가격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발언에 힘입어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주 후반 미국의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나 상승폭을 반납하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은 전주 대비 배럴당 1.1달러(1.10%) 상승한 99.56달러로 마감했다. 주초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가 올 3ㆍ4분기부터 실시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이 난항을 겪으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 중반 미 FRB가 2014년까지 초저금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주 후반에는 미국의 4ㆍ4분기 GDP가 예상치를 밑돌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2월물은 전주 대비 온스당 68.2달러(3.94%) 오른 173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초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유로화 강세로 금 선물이 6주 내 최고가를 갱신했으나 그리스 재정위기 협상 결렬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 중반 버냉키 FRB 의장의 양적완화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주 후반에는 미 GDP 성장률이 예상 밖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이 금에 대한 수요를 늘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3개월물은 전주 대비 톤당 305달러(3.58%) 상승한 852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주초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고 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주 중반까지 미국의 양적완화 기조 소식에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주 후반 미국 경제성장률이 생각보다 부진해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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