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우즈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액센츄어 챔피언십에 불참하는 대신 쉬면서 28일부터 열리는 2013-201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을 준비하겠다고 일정을 밝혔다.
그는 애초 이 시기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친구인 스키선수 린지 본을 현지에서 응원하고자 러시아로 건너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무릎을 다친 본의 소치행이 무산되면서 우즈는 PGA 투어 출전으로 선회했다.
우즈는 지난달 말,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2차 컷 탈락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이후 거액의 초청료를 받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인도를 오가며 샷을 점검하고 있다.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최근 재미를 못 본 우즈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고배를 든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이 올해 불참을 선언했다.
세계랭킹 4위 필 미켈슨(미국)도 가족과 휴가를 즐기겠다고 불참 의사를 밝혀 우승 상금만 150만 달러인 특급 대회는 맥빠진 대회로 흐를 공산이 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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