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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시신 발견 74일만에 유족 인도…30∼31일 금수원서 장례

경찰은 25일 오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발견된지 74일만에 유족에게 인계할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은 유 전 회장의 시신을 경기도 안성 금수원 내에 안치했다가 이달 30일 2일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안치된 유 전 회장 시신을 오늘 오후 5시께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라며 “시간은 유동적일 수 있지만 유족들은 시신을 바로 금수원으로 옮겨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구원파 신도들은 이번 주말인 30일과 31일 2일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며 “통상 3일장이 관례이지만 신도들은 유 전 회장 유언을 존중해 장례일정을 간소화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회의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의 매제인 오갑렬(60) 전 체코 대사 등 일부 유족들은 31일 하루만 1일장으로 치르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3일장을 치르자는 신도들도 많아 구원파는 양쪽의 의견을 종합해 장례를 2일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 한 관계자는 “2일장을 치르는 것으로 공지됐다”며 “현재 시신을 보관하기 위한 냉동시설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구원파 대변인 등 지도부는 시신 인도나 장례일정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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