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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접어든 反 월가시위… 곳곳 격렬 투쟁
입력2011-11-18 17:39:31
수정
2011.11.18 17:39:31
증권거래소·지하철 점령 선언<br>수백명 체포·부상자 다수 발생
반(反) 월가 시위 두 달을 맞아 17일(현지시간) 뉴욕 등 미 주요도시에서 금융자본의 탐욕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을 '행동의 날'로 정한 시위대는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 수 백명이 체포됐고 많은 수의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시위대가 반 월가시위의 진원지인 주코티 파크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행진을 시도했고, 주요도로를 막고 기마대원까지 동원해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시위대는 거래소 주변에서'월가를 폐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수천명의 시위대는 지하철로 이동하면서도 시위를 벌였고, 오후에는 북쪽의 유니언스퀘어와 5번가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뉴욕 시청 주변인 폴리광장에 수천명이 집결했으며 이들은 브루클린 브릿지로 행진하다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 당했다.
시위에 참가한 버트 리차르디는 "우리는 일상적인 업무가 계속돼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월가 사람들이 그런 것을 보고 듣게 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뉴욕경찰에 따르면 이날 240명의 시위대가 체포됐고, 7명의 경찰과 10명의 시위대가 부상을 당했다.
주코티 공원의 시위대는 이틀 전인 15일 새벽 경찰에 의해 퇴거 당했으며 이후 텐트나 침낭 등을 공원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반발한 시위대는 반 월가 시위를 시작한 지 두 달이 되는 이날 대규모 시위를 벌여 거래소와 지하철 등을 점령하겠다고 선언했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뉴욕 시위를 지지하는 500여명의 시위대가 시내 다운타운을 행진했고 포틀랜드에서는 시위를 막기 위해 다리 한 곳을 폐쇄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다리에 앉아있던 25명을 체포했다. 워싱턴에서도 100여명의 시위대가 시내 중심가를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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