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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투자이민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인터뷰] 안병찬 美회계사 안병찬 미국회계사 “덩치가 큰 회계법인보다는 한국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는 회계법인을 만들어 한국인과 미국사회를 연결하는 튼튼한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86년 미국 유학 중에 한국인들을 돕다가 회계법인을 설립해 지금은 8명의 회계사와 함께 500여개 사업장과 1,200명의 한인 고객을 돕고 있는 안병찬 미국회계사(www.askahncpa.com)는 ‘미국이민의 성공비결은 철저한 준비와 전문가와의 상담’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아직도 부정확한 정보와 잘못된 접근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않다고 덧붙였다. 안 회계사는 E2(투자)비자를 통한 투자이민을 미국이민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꼽았다. 미국에서 슈퍼마켓ㆍ비디오가게ㆍ음식점 등을 15만달러(약 1억6,000만원) 이상에 인수하면 비자를 받을 수 있고 모든 가족의 합법적인 체류와 무상 공교육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에서 E2비자를 신청할 때는 투자금액이 30만달러를 넘어야 하지만 관광으로 입국한 후 투자를 할 경우 15만달러로 상한선이 낮아진다. 2년마다 비자를 갱신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사업만 유지한다면 연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안 회계사는 투자이민의 가장 중요한 사항은 전문가와의 사전상담이라고 강조한다. “아는 친척이나 부동산 중개업자 등으로부터 사업정보를 얻었다면 회계사를 통해 꼭 확인을 받아야 한다”며 “점포의 영업전망은 좋은지, 투자가격은 적당한지 등을 검토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척 말만 믿고 물건을 샀다가는 실제 수익성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생활비를 못 건지는 경우도 있지만 전문가의 컨설팅을 거쳐 비디오 가게를 인수한 후 점포를 계속 확장, 영주권을 받은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안 회계사는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만큼 전문가 상담 등 사전준비를 잘 하면 시간과 돈이 절약될 뿐만 아니라 이민 성공률을 배 이상 높일 수 있다”며 “의사가 환자의 쾌유를 기원하는 것처럼 한국인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회계사는 홈페이지의 무료상담 코너를 통해 이미 2,000건이 넘는 고민을 해결해줬다. “한국인이 해외에서 자리를 많이 잡아야 한국기업의 미국진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발전에도 보탬이 된다”고 안 회계사는 강조했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입력시간 : 2004-11-3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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