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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2기 내각] "교육 통해 사회통합 이뤄내겠다"

■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교육 현안엔 보수적 성향… 진보 교육감과 갈등 우려

김명수(66ㆍ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교육행정과 교육재정 분야를 중심으로 평생을 교육 분야에 몸담아온 국내 대표적인 교육전문가이자 학계 원로다. 김 후보자는 원만한 성품으로 조정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교육계의 보·혁 갈등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김 후보자는 13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교육을 통한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을 가장 먼저 꺼냈다. 김 후보자는 "어젯밤 연락을 받고 얼떨떨했지만 우리 교육과 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낮은 자세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전문가로서 사회부총리직을 겸하게 된 것에 대해 김 후보자는 "각 부처에 계시는 분들은 모두 전문성을 가진 분들인 만큼 부총리로서 그런 분들과 함께 공동의 합일점을 향해 나가면서 조정자 역할을 하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948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김 후보자는 서울대에서 교육학 학사와 교육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뒤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교육재정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교원대 교수와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ㆍ한국교육행정학회 회장 등을 지냈고 한국교원대에서 20여년간 교수로 일하며 교육행정ㆍ예산ㆍ교원정책 등 각 분야를 두루 아우르는 전문지식을 갖췄다.

교육부의 한 고위공무원은 "교육행정·교육재정 분야에 관한 한 국내에서 김 후보자 만한 전문가가 없다"면서 "교육전문가를 수장으로 맞게 돼 교육계 안팎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 교육계 최고의 교육학술단체이자 '싱크탱크'인 한국교육학회의 회장으로 일해와 정원식 전 국무총리와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등에 이어 교육학회장 출신의 입각 역사를 다시 이어가게 됐다.



김 후보자는 소탈하면서도 원만한 성품으로도 교육계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통능력이 요구되는 사회부총리로서의 역할도 무난히 감당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교육부의 다른 한 고위공무원은 "포용력이 큰 리더형이어서 예산과 시스템 등 실질적인 권한이 갖춰진다면 정책조율 권한이 없어 성과도 부족했던 '국민의 정부' 시절의 교육부총리와는 다른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교육계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의 보수적 성향을 들어 전국 17개 시도 중 13곳을 장악하게 된 차기 진보 교육감 진영과의 충돌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교육감선거 당시 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던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에 한국교육학회 회장 자격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교육 현안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보였다.

△1948년 평안북도 정주 △1975년 서울대 교육학과, 동 대학원 석사 △1992년 미국 미네소타대 철학 박사 △1974년 서울 강서중 교사 △1992년 서울대 사범대학부설 교육연구소 특별연구원 △1993년 한국교원대 교육학과 교수 △2002년 한국교원대 교육연구원장 △2006년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 회장 △2008년 한국교육행정학회장 △2013년~ 한국교육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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