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중단 농축산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제10차 협상이 진행 중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정문 앞에서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농축산비상대책위 대표 10여 명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불투명한 경제적 이익을 위해 농축산물을 내어주는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며 “우리 농업을 벼랑 끝으로 내몰 한·중 FTA 추진과 한·호주, 한·캐나다 FTA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협상에서 농업은 타 산업분야의 이득을 위한 협상카드였다”며 “농업의 지속성을 저해하는 한·중 FTA를 비롯해 동시다발적 FTA를 막아내기 위해 농민단체가 하나 된 목소리로 굳건히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제10차 협상 첫날인 지난 17일 회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FTA 반대 결의대회를 한데 이어 21일에는 서울에서 재차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 FTA 중단을 거듭 촉구할 방침이다.
한편 한·중 대표단은 17∼21일 5일 간 킨텍스에서 한·중 FTA 체결에 앞서 초민감품목 1,200여 개 등 품목별 시장개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