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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대학기업' 기술지주회사를 가다] ④ 서울대 기술지주㈜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김영중(왼쪽) 건일제약 사장과 서영거 서울대 약대 학장이 지난 4월 서울대 연구공원 본관에서 ‘STH 팜’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대 기술지주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서울대 기술지주㈜ 노정익 대표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보유한 특허기술만 약 3,000여개, 국내 대학 기술지주회사 중 가장 많은 70억원의 자본금,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 대표를 비롯해 비즈니스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영진…. 서울대 기술지주㈜는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성공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인 기술ㆍ인력ㆍ자본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서울대는 매년 200~300개의 특허기술이 출원, 등록되고 있고 이미 외부에 자회사 투자 전용 펀드도 100억원 가량 확보해둔 상태다. 근래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다는 벤처캐피탈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정익 대표는 “기술지주가 성공하려면 기술 못지 않게 자본과 경영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서울대 기술지주㈜가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성과가 빨리 나올 수 있는 아이템 위주로 자회사를 운영해 2017년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중소기업과 전략적 제휴 서울대 기술지주는 올 상반기에 2개의 자회사를 잇따라 설립했다. 1호 자회사인 ‘STH 아이젠텍’은 이우일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플라스틱 사출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사출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분함유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노즐을 개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노즐의 생산과 마케팅은 사출 분야에서 우수한 응용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인 한도철강이 맡게 된다. 백동현 STH 아이젠텍 대표는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 온 사출기 핵심 기술의 국산화와 함께 수입대체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대형 및 고속사출기용 노즐 개발과 압출기ㆍ원유 분리장치 등 응용제품을 개발해 3년 내 연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견제약사인 건일제약과 조인트 벤처 형태로 설립한 ‘STH 팜(Pharm)’은 의약품의 연구와 생산 용역을 담당하는 회사다. 신약은 개발 기간이 길고 연구개발(R&D)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제약업체들은 핵심R&D 부문은 내부적으로 수행하고 나머지 부분은 대학이나 외부 기관에 아웃소싱을 주는 경우가 많다. STH 팜은 서울대 약대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연구능력과 우수한 제약실습시설을 바탕으로 제약업체들의 신약 개발을 대행해주고, 임상용 샘플과 상업용 의약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자회사 5~6개씩 설립 서울대 기술지주는 7~9월께 2개의 자회사를 추가 설립하고, 올해 말까지 1~2개를 더 추가해 자회사를 5~6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곧 출범하는 자회사는 예술 매니지먼트가 주력이다. 대형 건축물을 신축할 때 설치해야 하는 조형물의 제작자와 건축주를 중개해주는 것이 사업 모델이다. 이 분야는 수요가 꾸준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신뢰성 있는 중개기관이 없어 제대로 된 시장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이 밖에 치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임플란트 기술과 치아건강을 위한 치약 개발 등 치의학 분야의 자회사도 설립을 준비 중이다. 노 대표는 “항상 10개 이상의 기술과 아이템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바이오분야와 신재생에너지, 건강ㆍ헬스, 식품, 나노기술 등을 중심으로 자회사를 매년 5~6개씩 설립해 2017년까지 자회사를 50여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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