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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뉴욕대 교수 "美 중간선거 끝난뒤 재정적자 악화될수도"


미국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닥터 둠(Dr. Doom)’ 누리엘 루비니(사진) 미 뉴욕대 교수가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대통령의 재정열차 파멸로 돌진’이라는 제목의 29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미국의 향후 정치적 구도를 감안하면 재정적자 문제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으로 구성된 초당적 재정위원회는 올 연말까지 재정문제 해결책으로 세금인상과 지출감축을 함께하는 ‘혼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를 거둬 정치권의 판세가 바뀌면 오바마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공화당은 어떠한 세금인상에도 거부할 것이고 보이고 민주당은 사회복지 (축소)개혁에 저항할 것”이라며 “이 방안이 실현될 가능성은 안타깝게도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화당이 ‘경제가 나쁠수록 우리에게 더 좋다’는 식의 자세로 정부에 협조할 의사가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탓할 수만은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정부가 재정적자 문제에 대처할 동력이 없다는 게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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