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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왕중왕 나야 나"

2월 5일 '내셔널 스펠링비'<br>초·중등생 76명 실력 겨뤄

국내 초ㆍ중등 학생 가운데 영어 실력이 가장 뛰어난 학생을 뽑는 선발대회가 다음달 5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다.

30일 영어교육기업 윤선생영어교실에 따르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2013 내셔널 스펠링비(NSBㆍNational Spelling Bee)' 대회에는 지역별ㆍ학교별 예선을 통과한 초ㆍ중등 학생 76명이 참가해 영어실력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 선발된 학생 한 명은 5월 말 미국 본선인 SNSB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대회는 기존과 동일한 평가방식이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지필고사를 치른 모든 참가자에 한해 말하기시험 1라운드의 기회가 주어지며 이들 점수를 합산해 말하기시험 2라운드 진출자 40명을 가린다. 2라운드 이후부터는 구두 단어시험을 치르게 되며 최종적으로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진행된다. 최종 1인은 챔피언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챔피언 문제를 풀면 SNSB의 한국 대표로 결정된다. 만약 챔피언 문제를 풀지 못하면 챔피언 문제를 푸는 학생이 나올 때까지 테스트는 반복된다. 출제자는 1980년 SNSB 챔피언으로 유명한 버몬트대 부교수인 자크 베일리 박사가 나선다.

특히 올해 NSB에는 그동안 한국 대표를 고수해오던 서지원양(수원 화홍중3)이 나이 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해 새 챔피언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NSB 금상 수상자인 정수경(서초중2ㆍ사진)양과 최연소로 은상을 수상했던 서명규(토현초6ㆍ사진)군이 주목할 만한 참가자다. 이외에 유일한 외국인 니히(부산국제외국인학교 중2)군이 올해도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회 규정상 거주지 중심으로 각국 대표가 정해지는 만큼 국적은 상관없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NSB는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가 주최하고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후원하며 대회 참가비는 윤선생에서 전액 지원한다.

한편 올해부터는 SNSB의 운영방식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SNSB 주최사인 미국 스크립스(Scripps)는 지난해 6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부터 참가국을 60여개국으로 늘리고 국가별 대표 3인이 대회에 함께 참가하는 방식으로 바꿀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부 대회 규정은 2월 초 확정ㆍ발표된다. 윤선생 측은 세부 규정이 확정되면 이번 대회 성적순대로 한국 대표를 정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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