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日 민주당 새 정치실험 시작됐다
입력2009-08-30 17:41:15
수정
2009.08.30 17:41:15
중의원 선거서 압승…54년 자민당 독주 막내려
54년 자민당 독주가 끝나고 민주당의 새로운 정치실험이 시작됐다.
30일 일본의 차기 정권을 결정할 중의원선거(총선) 투표가 오전7시 전국 5만978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전국 소선거구에서 300명,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눈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에서 180명 등 총 480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출마자는 총 1,374명으로 2.86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유권자는 1억434만4,170명이었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자민당에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으며 출구조사에서도 300~32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정권교체가 확실해졌다. 최종 개표 결과 민주당이 절대안정 의석 320석(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중의원에서의 재가결하는 데 필요한 의석)을 얻을 수 있을지, 또 자민당이 얼마나 추격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부상했다.
이번 선거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총선 공시일 다음날인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 부재자 투표에는 1,094만4,845명이 참여했다고 총무성이 29일 집계했다. 부재자투표는 29일까지 진행된 만큼 최종 투표자는 1,200만명을 넘었을 것으로 총무성은 추정했다. 이는 2005년 총선 때보다 1.6배가량 많다.
젊은층 등의 투표참여 열기 등을 볼 때 이번 총선 투표율이 2005년 중의원선거 때의 67.5%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총무성이 발표한 오전2시 현재 투표율은 35.19%로 2005년 총선 때보다 0.25%포인트 높았다.
오후8시 투표마감과 동시에 곧바로 선거구별로 개표에 들어가 대체적인 윤곽은 31일 새벽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NHK 등 각 방송은 투표마감과 동시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개표방송 경쟁에 나섰다.
과거 두 차례의 총선에서는 도시 지역의 결과가 전체 선거 결과를 좌우했다. 자민당이 압승한 2005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수도권과 오사카(大阪), 효고(兵庫) 등 도시지역 6개 도부현(都府縣) 102개 소선거구에서 7석만을 얻었다. 반면 자민당이 이들 지역에서 44석을 얻는 데 그친 2003년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총의석을 177석으로 늘렸다.
여야 지도부는 선거전 마지막 날인 29일까지 지원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는 오사카에 이어 도쿄를 방문해 “30일을 일본의 역사를 완전히 바꾸는 날로 만들자”며 “관료주도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과 논의해 정책을 수립하는 일본 최초의 민주정치를 만드는 선거일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자민당 총재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는 도치기(檜木)ㆍ이바라키(恣城)ㆍ가나가와(神奈川)현ㆍ도쿄 등을 돌며 “지금은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계속해서 자민당과 공명당 정권이 경제정책을 완성시키겠다”고 호소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