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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생산하는 락앤락은 올해 처음으로 세계일류상품에 뽑혔다. 이 업체의 점유율은 21%. 세계 110여개 국가에 수출하는 효자상품이다. 해성옵티스가 생산하는 '렌즈모듈'은 고해상도의 카메라에 없어서는 안 되는 제품. 세계 시장 점유율은 36.1%에 달한다.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품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는 154개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세계일류상품 수가 지난해 639개에서 올해 661개로, 생산기업 수가 727개사에서 751개사로 각각 22개, 24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지난해 149개에서 올해 154개로 늘어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산업부는 덧붙였다. 세계일류상품의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2,276억달러로 우리 전체 수출의 40.9%에 달했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59개 품목 68개 생산업체를 일류상품 기업으로 새롭게 선정하고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일류상품 생산기업은 동운아나텍(모바일용 자동초점 구동IC), 대양전기공업(선박용 형광등기구), 대성마리프(사지압박순환장치), 레이언스(디지털 구강 내 X선 영상획득장치) 등 33개 품목 41개 업체가 신규로 선정됐다. 차세대 일류상품의 생산기업은 씨젠(성매개감염증 진단제품), 동양이지텍(온수매트), 세신정밀(전동식 치과 의료용 핸드피스) 등 26개 품목 27개 업체가 새롭게 선정됐다. 부문별로는 전자제품, 전자 정보기술(IT) 부품 분야가 14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기기·의료용품 10개, 정밀화학·의약품 6개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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