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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무관에도 골프 할 때 가장 행복했죠"

유소연 긍정 마인드로 샷 감각 유지

2년간 톱10 27차례 끝 샴페인 터트려

"어떤 분이 왜 골프를 하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제 대답은 '행복하니까'였어요. 저는 우승이 없을 때도 골프가 싫어지지는 않았어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우승으로 2년간 계속된 우승 가뭄을 해갈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그는 자신을 "골프 할 때 가장 행복한 여자"라고 소개했다.

지난 2011년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제패하고 이듬해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그러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까지는 2년이 걸렸다. 이 기간 톱10에 27차례나 들었지만 우승은 번번이 놓쳤다. 유소연은 "박인비 언니에게 샴페인을 뿌렸던 게 다섯 번이 넘었던 것 같은데 그런 인비 언니에게 샴페인을 맞으니 더 기뻤다"고 했다. 우승 없는 시간이 길어져도 골프에서 행복을 느꼈다는 유소연은 그 때문인지 계속 좋은 샷 감각을 유지해왔다. 퍼트가 마지막 퍼즐이었는데 마라톤클래식(7월18~21일)부터 들고 나온 새 퍼터에 적응하자 우승이 찾아왔다. 박인비(26·KB금융그룹)도 유소연과 같은 퍼터를 쓴다. 유소연은 "퍼팅 리듬감을 찾은 게 가장 큰 요인이다. 퍼트 때 '때린다'는 느낌 대신 '굴린다'는 느낌을 가지려고 노력하면서 어떻게 굴러가는지 외우도록 노력한 게 주효했다"며 "그동안 우승은 없었지만 기량을 꾸준히 유지해왔고 마침내 해냈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4라운드에서 유소연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그는 최나연(27·SK텔레콤)의 거센 추격을 이겨내고 23언더파로 2타 차의 '와이어투와이어(시종 선두 유지)' 우승을 지켰다. 시즌 최다 언더파 타이 기록으로 우승 상금은 33만7,500달러(약 3억4,000만원). 세계랭킹도 9위에서 5위로 뛰어오른다. 유소연은 "15번홀(파4)에서 최나연 언니가 버디를 하고 나는 보기를 적었다. 1타 차로 쫓겨 매우 긴장되고 두려웠지만 16번홀(파5)에서 정말 멋진 버디(1.7m)를 잡으면서 2타 차가 됐고 그 뒤 조금 편안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마지막 남은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와 스폰서 대회이자 한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뉴질랜드동포 리디아 고(17)는 4타를 잃어 공동 55위(1언더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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