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타계한 고(故) 손기정(사진) 선생의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획득 쾌거 70주년을 맞아 손기정기념재단과 2006베를린기념사업회가 함께 기념행사를 연다. 두 단체는 36년 8월9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차지했던 손선생의 정신을 기려오는 9~12일 서울시청 광장에서‘손기정 동상 제막식’과‘기념 회고전’을 열 계획이다. 회고전은 서울시·한국노총·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적십자사의 후원을 받아‘평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동상은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풀코스 42.195㎞를 질주해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을역동적으로 재현했으며, 일장기가 달렸던 가슴에는 태극기를 새겨넣었다. 이 동상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앞 올림픽스타의 길로 옮겨져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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