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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보단 실력 열린 교수 채용

폴리텍대, 실무 능력 위주로 뽑아

생계를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작은 엔지니어링 회사에 취업했다. 현장에서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한계에 부딪힐수록 배움에 대한 열망은 커져갔다. 나이 서른, 회사를 그만두고 현장 중심의 기술을 공부하고 싶어 대학에 들어갔다. 11년 후, 그는 모교의 교수로 채용됐다.

한국폴리텍대의 최국진(41) 교수의 얘기다.

폴리텍대는 신재생에너지ㆍ자동화시스템 등 8개 전공 분야 11명의 교원을 2월1일자로 신규 임용한다고 31일 밝혔다.

폴리텍대는 보통 대학들이 실시하는 강의 평가 외에 실무 능력 시험을 교수 채용에 비중 있게 반영했다. 최 교수는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 자동화 장치를 제어하는 프로그래밍 능력 등의 실기 시험을 치렀다.



폴리텍대 졸업 후 2005년과 2009년에 창원대에서 각각 석ㆍ박사 학위를 받은 최 교수는 "내로라하는 명문대 출신이 아니지만 현장 경력과 실무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아 교수로 임용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종구 폴리텍대 이사장은 "앞으로도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해 내실 있는 교육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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