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주요 전철역에 대중교통 환승센터를 설치, 버스노선 입찰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지방대중교통계획(안)을 공고했다고 6일 밝혔다.
대중교통계획안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1호선(부평구청역ㆍ원인재역ㆍ계양역)과 지하철 2호선(청라역), 공항철도(영종역), 수인선(소래역)에 2013년부터 대중교통 환승센터를 설치한다.
루원시티와 검암역, 부평역과 동인천역에도 2014∼2016년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현재 부평구청역까지 연결된 서울지하철 7호선은 석남동까지, 인천지하철 1호선은 검단과 송도랜드마크시티까지 각각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신설 버스노선에 대해 '노선입찰제'를 도입하고, 대형 버스업체가 영세업체를 인수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번 대중교통계획으로 2016년까지 대중교통수단 수송분담률을 현재의 43.2%에서 47.5%로 높이고, 자가용 분담률은 41.8%에서 38.4%로 낮출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이용객은 증가추세이지만 업체의 수입금은 줄고 인천시의 지원 규모도 늘어나는 등 현행 버스준공영제의 모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중교통에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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