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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은 최근 회사 내 기술연구소가 에너지 효율 향상과 탄소배출 최소화에 기여할 ‘친환경 통합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은 동배치, 평면도 등 최소한의 정보만 입력하면 공동주택 생애주기에 걸친 에너지 효율 및 탄소 배출량, 일조량까지 동시에 예측할 수 있어 주택설계에 있어 효과적인 통합 설계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친환경 설계 분석 기법들은 통합 분석이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개선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컴퓨터가 고사양이 아니라도 사용 가능하도록 프로그램 접근성을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기존 프로그램들은 모든 정보를 프로그램 내에 저장하다보니 고사양 컴퓨터에서만 이용 가능했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데이터베이스와의 연동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최소화한 덕분에 일반 사양의 컴퓨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정부가 2025년을 목표로 진행 중인 제로 에너지 하우스 정책 달성을 앞당기는 데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외단열 Precast Concrete 벽체 시스템’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고, 6월에는 ‘능동형 자연채광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정문영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 소장은 “전문 인력과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사고와 혁신을 거듭해 제로 에너지 하우스 도입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친환경 통합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도시건축연구사업 ‘탄소저감 도시계획 시스템 개발 과제(11첨단도시G05)’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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