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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고 띄우기?
입력2011-12-01 18:04:19
수정
2011.12.01 18:04:19
교과부, 3개 과목 100대 학교 선정<br>2%대 불구 모집단 달리해 대거 포함
'자율고가 특목고보다 잘 가르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일 공개한 국어∙수학∙영어 3개 교과별 향상도 우수 100대 학교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율고가 100대 학교에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형공립고(자공고)가 9.5%로 가장 높고 9.3%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일반고는 6.7%로 나타났고 특목고는 4.8%로 가장 낮았다.
이는 판단하기에 따라 공립과 사립을 포함해 자율고가 향상도 100대 학교에 가장 많이 포함됐다고 착각하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수치를 도출해 낸 근거를 보면 다소 작위적인 통계라는 지적이다.
실제 3개 교과별 100대 학교 명단, 총 300개 순위 자리에 자공고가 실제 이름을 올린 횟수는 6회에 불과하다. 실제 교과별 100대 학교에 오른 횟수로 따지면 300번 중에 6번에 불과해 자공고 비율은 2%다. 이 기준으로 보면 특목고는 300번 중 8번으로 비율이 2.7%다.
교과부는 모집단을 달리했다. 자공고 중 몇 개의 학교가 100대 학교 안에 이름을 올렸는지로 비율을 산정한 것이다. 즉 21개 자공고가 과목별로 총 6번 언급된 만큼 전체 63분의6으로 9.5%라는 비율이 나온 것이다.
아울러 교과부는 '자율형 사립고의 향상도가 일반고 및 특목고 등에 비해 전과목에 걸쳐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각 학교별 향상도는 자사고 0.92%, 자공고 0.42%, 일반고 0.02%였고 특목고는 유일하게 -1.03%다. 자사고의 향상도가 높게 나타난 건 맞지만 겨우 1~2%포인트를 차이를 갖고 '두드러지게 높다'고 표현한 것은 현 정권이 자율고에 역점을 두고 있는 점이 투영된 결과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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