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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김정일, 5개국 결속 흔든다"

北 6자회담 복귀로 제재공조 균열조짐에 우려 표명<br>日 "제재 완화·北과 직접대화 생각안해"

부시 "김정일, 5개국 결속 흔든다" 北 6자회담 복귀로 제재공조 균열조짐에 우려 표명中 "결의안 확대해석·제재가 목적돼선 안돼" 강조日, 北·日양자협상 여부등 對北정책 혼선 드러내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뉴욕=서정명 특파원 vicsjm@sed.co.kr 관련기사 • 부시 "5개국 공조" 강조 • 금융제재 해제 언제쯤… • 정부, 대북제재 수위조절 나설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김정일은 6자 회담에 참여중인 다른 5개국의 결속을 흔들어 왔다"며 "유엔 대북 결의안을 채택할 당시의 심각한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힌 뒤 "북한이 6자 회담 복귀에 합의했지만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는 이행돼야 한다"며 "국무부의 니컬러스 번즈 정무담당, 로버트 조지프 군축담당 차관을 동북아로 파견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유엔 제재 조치 이행 문제를 협의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전격 6자회담 복귀 선언에 따라 대북 제재 전선에 균열 조짐이 일고 있는데 대한 우려 표시인 동시에 대북 제재 결의안 이행을 재차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선언 뒤 대북 압박 5자 전선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대북 제재안 결의를 집행할 의무가 있고 중국도 예외가 아니다"면서도 "1718호 결의를 임의로 확대 해석하거나 제재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도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이 이날 "6자회담이 재개된다고 해서 대북 제재를 변경하거나 완화할 생각은 없다"고 재차 확인한데 대해 스즈키 히로시 내각 부홍보관이 "양자협상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해 대북 정책에 혼선양상마저 보였다. 한편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회담을 위한 회담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6자 회담 틀에서 동결된 해외은행계좌 문제에 접근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재무부는 6자 회담 재개 이전에 북한 자금 2,400만 달러가 동결 조치된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중 800만~1,200만 달러를 선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6/11/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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