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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봉사 하고 싶다" 온정의 손길 온라인 쇄도
입력2010-11-28 18:14:28
수정
2010.11.28 18:14:28
기부 문의·모금 활동도 활발
북한의 포격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 낙담하고 있는 연평도 주민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온정의 손길이 온라인에서 쇄도하고 있다.
28일 대한적십자사 등 구호ㆍ모금단체에 따르면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후 최근 3~4일간 각 단체 트위터와 홈페이지 등에서는 "연평도와 관련해 자원봉사자로 지원하고 싶다"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의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전화보다 트위터 등을 통해 온라인 자원봉사를 문의하는 사례가 훨씬 더 많다"면서 "지난 26일부터는 기부 포털 '해피빈'을 통해 온라인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특히 자신의 전문 분야나 능력을 살려 연평도 주민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 누리꾼은 "건축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모여 연평도 주민들을 위한 집을 지어주고자 한다"면서 "함께할 사람들을 찾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이 같은 봉사 희망 메시지는 누리꾼들의 댓글과 퍼나르기 등을 통해 인터넷과 트위터상에서 크게 관심을 끌면서 여러 관련 카페도 만들어졌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연평도 주민들을 돕고자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꾸리려 하는데 방법을 몰라 발만 구르고 있다"고 쓴 자원 봉사 희망글은 수백여 차례 리트윗(퍼나르기)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구호단체 '월드비전' 트위터에 글을 올린 한 시민은 "아동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심리치료에 관심이 있다"면서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공동모금회 중앙회와 인천지회를 중심으로 20여 건의 기부 문의가 들어왔다"며 "가옥에 대한 피해 복구 등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해상에서 한미연합훈련이 개시되자 온라인 공간에서도 훈련이 무사히 종료되기는 기원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오전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한미연합훈련'이 인기 검색어 상위 순위에 올랐고 북한의 대응과 재도발 가능성을 궁금해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랐다.
특히 이날 오전11시20분께 "연평도에서 포성이 들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과 트위터 등에서 관련 소식이 빠르게 퍼지며 우려의 글들이 줄을 이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한미연합훈련을 놓고 누리꾼 사이에서 팽팽한 찬반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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