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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CNN서 김정은에 우리말 메시지…“대화로 풀어야”

“대한민국 한사람으로서 진심…대화의 창으로 돌아오길 기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반도의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과 관련해 미국 CNN 방송에 출연, 이례적으로 한국어로 김정은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했다.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고 대화의 창으로 돌아와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 총장은 1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의 ‘울프 블리처의 상황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어로 자신은 유엔 사무총장이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이야기한다며 김정은에게 이런 뜻을 전했다.

반 총장의 한국어 메시지는 사회자인 블리처가 ‘TV 카메라를 보고 한국어로 김정은에게 한마디 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반 총장은 한국어로 “민족의 궁극적 평화와 통일을 위해 대화로 모든 현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모든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고 대화의 창으로 돌아오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한국어로 말하기에 앞서서는 “어떠한 종류의 도발 조치를 삼갈 것을 그에게 강력히 요청한다”며 북한의 행위는 분명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어기는 것이며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어 “북한 주민들이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기를 그에게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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