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3시 27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8㎞ 지역(북위 35.80, 동경 129.41)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올 들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규모 3.5의 경주 지진은 피해가 발생할 정도는 아니지만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정도에 해당한다. 포항·경주와 울산지역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에서는 지난 9일에도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올 들어서 한반도에 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1일 오전 4시48분쯤에도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모두 93회며, 규모 3.0 이상 지진은 모두 17회,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유감지진은 15회 발생했다.
한편 남한에서는 1978년 9월 16일 충북 속리산 부근과 2004년 5월 29일 경북 울진 동쪽 약 80㎞ 해역에서 발생했던 규모 5.2의 지진이 가장 큰 지진으로 기록돼 있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이번 지진으로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