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23일 베이징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동한 데 이어 국경지역에서의 우발적 충돌이나 상대 영토 침범 등을 막기 위한 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양국이 국경지역에서 정기적으로 회합하고 소통을 강화한다는 내용과 함께 국경 순찰시 상대국 도발을 삼가고 합의된 국경선이 없는 분쟁지역에서 상대국 순찰대의 뒤를 따르거나 미행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두 총리는 또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 신뢰와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615억달러 규모이던 교역액을 오는 2015년까지 1,000억달러로 늘리는 등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싱 총리는 방중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과도 회동해 국경분쟁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이슈에 관한 공조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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