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는 6일 이사회를 열어 1,906억원 규모(보통주 270만2,194주)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계열사인 만도 주주들로부터 보통주 98만주를 주당 19만4,500원에 공개 매수하고 대신 한라홀딩스 신주를 발행해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환비율은 2.76대1로 만도 주식 1주당 한라홀딩스의 주식 2.76주를 배정한다.
일반공모 청약 예정 기간은 24일부터 12월15일,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12월26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29일이다. 정확한 신주발행가격과 발행주식수, 유상증자금액은 오는 19일 최종 확정된다.
한라홀딩스는 또 이날 한라가 보유한 만도 주식 전량인 162만4,079주(17.29%)를 3,629억8,000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에 따라 한라홀딩스가 지주사가 되기 위해서는 계열사인 만도의 지분율을 20% 이상 확보해야 한다. 한라홀딩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만도 지분율 1.1%와 이날 취득한 17.29% 지분 외에 나머지 부분을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면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율 보유 요건을 갖추게 된다.
앞서 지난 9월 만도는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만도로 인적분할했으며 내년 초까지 지주회사 도입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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