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정무위원회로 옮겨 가고, 안 의원이 복지위로 옮기기로 두 의원이 합의했지만, 국회법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의 상임위 배정은 국회의장이 하도록 국회법에 규정돼 있다”면서 “300명 전체 의원의 현황을 점검해서 배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몇몇 의원들이 주고받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4·24 보궐선거에서 노회찬 전 의원 지역인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된 안 의원은 노 전 의원이 속해 있던 정무위원회로 가는 게 관행이지만 주식 백지신탁 문제로 다른 상임위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강 의장은 또 최근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안 통과에 앞서 오는 15일까지 의장 직속으로 ‘헌법개정연구회’를 두기로 합의한 데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장은 여야가 강 의장 측에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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