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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떨어뜨리자" 日, 뉴욕 외환시장에도 개입

엔화 매도 후 달러 사들여 외환시장에 총 10조엔 투입

일본 정부가 엔화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도쿄시장은 물론 뉴욕시장에서도 개입조치를 단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이 뉴욕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당국의 의지가 그만큼 강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일본 정부가 일시적으로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한 정황이 포착됐다. 신문은 유럽계 금융기관 소속 딜러의 말을 인용 "환 거래 전자화면(EBS)에서 일본 은행의 이름을 여러 번 봤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 75.75엔보다 2.30엔이나 오른 78.05엔으로 마감했다. 신문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기록한 79.55엔에는 못 미치지만 일본 당국이 뉴욕시장에도 간헐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외환 당국자들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당국이 전날 외환시장에 투입한 금액 규모는 10조엔으로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규모가 10조엔으로 추정된다며 종전 최대 치였던 지난 8월 4일의 4조5,000억엔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대규모 개입에 이어 시장을 계속 주시하며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앞으로도 주의깊게 시장을 감시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계속 개입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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