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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스파이 근절' 檢-기업 힘합친다

검찰과 국내 대기업 보안 관계자들이 '산업 스파이'를 근절하기 위해 첫 회의를 갖고 앞으로 6개월에 한 번씩 정례 모임을 갖기로 했다. 특히 검찰은 이날 회의를 토대로 19일 전국 특수부장 화상회의를 열고 산업 스파이 등 국부유출 범죄 수사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검 중수부(검사장 김홍일)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회의실에서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ㆍ기아자동차ㆍ엘지ㆍ포스코ㆍ두산그룹 등 국내 11개 대기업 및 대기업체그룹의 산업보안담당 임직원과 회의를 열고 최근 잇따르는 기술유출 범죄 및 산업 스파이 근절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회사별 산업보안 실태를 파악하고 기술유출 예방과 관련 범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기술유출 범죄에 대한 형량이 외국에 비해 낮은 점을 지적하고 수사단계에서 기업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전국 특수부장 화상회의를 앞두고 기술유출에 대한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수사 방식에 요청할 사항을 알아보기 위해 민관회의를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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