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성남중앙점 김혜정사장 "브랜드 인지도 높아 도심 외곽서도 성공 확신" 6개월간 발품 팔며 입지 선정임대료 싸 순익 30∼35%선… 월 매출 4000만∼4500만원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신중하게 창업을 준비하다 보니 입지선정에만 6개월이 걸렸어요. 발품을 팔아 시장조사를 해본 결과 강남지역보다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심 외곽지역이 수익성 측면에서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죠." 경기도 성남시 태평동에 있는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성남중앙점의 김혜정(사진) 사장은 창업 전까지 전업주부였다. 친구들과 함께 수다를 떨기 위해 커피전문점을 찾았던 그는 우연찮게 카페베네를 접하고 카페창업을 생각하게 됐다. 김 사장은 "카페베네에 가보니까 그 동안 가봤던 커피전문점과 확연히 달랐다"며 "커피전문점 운영에 관한 전문교육을 받은 점장을 두고 운영할 수 있어 집안일을 돌보면서 잠깐씩 들러도 운영이 가능하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유명 브랜드답게 메뉴 개발부터 매장 운영관리 및 브랜드 홍보까지 관리가 잘 돼 있는 점도 맘에 들었다. 김 사장이 카페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점포 입지다. 성남중앙점은 구 성남시청 자리로 상권이 활성화된 도심지역이 아닌 외곽지역 주택가 인근에 자리를 잡고 있다. 김 사장은 "외곽지역에도 카페베네가 들어서면 성공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며 "외곽이라 서서히 알려지기는 하겠지만 일단 알려지고 나면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다양한 메뉴구성 덕분에 장사가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로변 1층에 198㎡ 규모의 점포를 냈는데 인근에 넓은 규모의 매장이 많지 않다 보니 보증금 외에 권리금도 더해졌다.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포함해 총 6억원이 들었다. 지난 4월 오픈한 김 사장은 현재 월 4,000만~4,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강남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하다 보니 매출액 대비 순이익은 30~35% 정도로 높은 편이다. 김 사장은 폐쇄형 매장이 많은 태평동에서 이례적으로 넓은 테라스형 매장을 도입해 고객들의 눈길을 끄는 데도 성공했다. 처음에는 고객들이 오픈형의 테라스 매장을 어색하고 부담스러워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마니아층이 생겨날 정도로 테라스를 애용하는 고객이 늘었다. 김 사장은 "초기에는 커피전문점의 주 고객층인 20~30대가 많이 왔으나 지금은 입소문을 통해 태평동 문화 명소로 알려져 낮에 이곳을 찾는 주부 고객들도 많이 늘었다"며 "할아버지, 딸, 손자 3대가 같이 와서 담소를 즐기는 등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톤급 시한폭탄 터지나… 얼마나 심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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