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려받은 재산을 놓고 자녀들과 장기간 송사에 시달리는 라인하트가 재산의 절반을 생전 혹은 사후에 기부하는 쪽으로 화해를 모색하고 있다고 호주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라인하트의 재산은 현재 140억호주달러(약 12조원)로 추정된다.
그는 약 4년의 소송 끝에 지난 5월 50억호주달러(4조3,000억원) 규모의 가족신탁운영권을 아들 존 핸콕(39)과 큰딸 비앙카(38)에게 잃었으며 현재도 이 신탁의 자산을 멋대로 처리했다는 이유로 이들로부터 소송을 당해 재판을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양측의 화해 방안으로 라인하트의 기부 방안이 제시됐으며 존 핸콕의 주도로 현재 이 문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것이다. 핸콕은 호주 북부 지역에 도움을 준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어머니가 호주의 또 다른 광산재벌 앤드루 포레스트의 사례를 따르기를 희망한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밝혔다. 광산그룹 포테스큐를 소유한 포레스트는 지난해까지 총 2억7,000만호주달러(2,300억원)를 쾌척한 '호주 기부계의 큰손'으로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내놓겠다는 뜻을 이미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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