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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전지현과 김수현의 꿈결키스가 순간 최고시청률을 26.1%까지 끌어올렸다.
26일 방송된 ‘별그대’ 4회 방송분에서는 극중 천송이(전지현 분)과 도민준(김수현 분)이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방영되었다. 극중 술에 취한 송이가 잠결에 민준을 끌어안았는데, 이에 민준도 엉겹걸에 그녀와 입술을 포개며 둘은 키스를 하게 된 것이다.
이날 방송분은 극중 배우 노서영(박정아 분)의 선상결혼식 장면이 큰 줄기를 이뤘다. 그동안 송이를 비롯한 사람들과 엮이지 않으려 했던 민준은 우연찮게 자신이 12년 전에 구해준 아이가 송이임을 알게 되고는 마음이 흔들렸고, 결국 지난 3회 방송분에서는 신문에 없는 별자리운세를 들어 “물가에 가지 말라”는 말로 그녀의 인생에 개입하고 말았다.
그러다 4회 방송분에서 민준은 선상결혼식에서 물에 빠질뻔한 송이를 시간을 멈추는 초능력을 발휘해 가까스로 구했지만, 송이는 누군가에 의해 한유라(유인영 분)를 물에 빠뜨려 익사시킨 가해범으로 몰리는 지경까지 이르고 말았다. 이 와중에 송이는 민준이 꿈에서만 나온 줄로 알고 있었던 것.
이런 스토리와 함께 재경(신성록 분)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가미되면서 순간 최고시청률은 무려 26.1%까지 치솟았고, 닐슨미디어 전국시청률로는 20.1%(서울수도권 22.1%)를 기록했다.
한편 전지현과 김수현은 지난 2012년 상영된 영화 ‘도둑들’에서 키스를 나누기도 했는데, 이번 첫 드라마 호흡에서도 키스를 하는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공교롭게도 둘이 키스를 나눈 영화는 1300만명이라는 관객을, 그리고 드라마는 방송 4회만에 시청률 20%돌파라는 대박행진을 잇게 되었다.
한 제작진은 “이번 전지현씨와 김수현씨의 키스장면은 방송분에 공개하기 위해서 보안을 유지하며 촬영했다”며 “이번 키스를 계기로 둘의 로맨스가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꼭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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