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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구 사고 합동대책본부 종료’…경기도-성남시 갈등

경기도는 14일 오후 6시 부로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합동대책본부 활동을 마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남시는 경기도의 공동대책본부 활동 종료와 관계없이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경기도-성남시 공동대책본부’를 ‘성남시 대책본부’로 변경해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합동대책본부 종료 시점을 놓고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더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합의도 끝나 합동대책본부 활동을 종료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은 경기도 안전기획과와 과학기술과에 설치된 연락사무소에서 계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는 이번 사고와 같은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상자 치료에 애쓴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 “시는 대책본부 상황종료에 대해 동의한 바 없다”면서 “판교 사고피해에 대한 수습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대책본부 상황종료를 선언함에 따라 성남시는 ‘행동으로 책임진다’는 자세로 대책본부를 성남시 단독으로 계속 유지하고 사고의 진상 규명과 대책 수립을 위해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오후 5시 53분께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해 환풍구 위에서 공연을 보던 시민 27명이 18.9m 아래로 추락,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이 퇴원했고 7명은 일반 병실에서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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