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라크 북부로부터 원유 운송이 시작됐으며 지금은 남부 항구도시인 제이한에 저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중해와 접한 터키 남부 항구도시 제이한과 이라크 북동부 키르쿠크 사이에는 송유관이 이어져 있는데 이라크 중앙정부는 이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출을 통제해왔다. 이을드즈 장관은 "이라크 중앙정부의 승인을 거쳐 원유를 세계 시장에 수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라크 중앙정부의 승인 없이는 수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그는 이달 말까지 승인 절차가 끝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을드즈 장관은 송유관을 통한 하루 원유 수송량을 30만배럴로 시작해서 40만배럴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