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는 17일 오후 안산에서 임원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번 일로 실망한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소 엇갈리는 사실관계는 경찰조사를 통해 정확히 드러날 것이기에 따로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병권)위원장 등 사건 관련자들은 18일 오전 중 경찰에 출두해 조사받을 계획이며 조사 및 진술에 최대한 성실하고 솔직하게 임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새 위원장단 등 집행부 재구성을 위해 오는 21일 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김 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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