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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반성없인 6자회담 기대 어려워"
입력2010-06-04 17:38:01
수정
2010.06.04 17:38:01
MB, 싱가포르 언론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은 4일 "북한이 평화를 선택하지 않는 한 6자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에 대한 기대는 어렵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이날자에 실린 현지 언론 '스트레이트타임스'와의 사전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은 지금 핵을 추구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로 남아 있느냐, 핵을 포기하고 경제발전과 남북공존의 길을 갈 것이냐의 기로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이후 외신과는 처음 가진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는 가운데 한국 해역에 몰래 들어와 기습적인 군사도발을 일으키고도 아무런 반성도 없이 열리는 6자회담은 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등 북한에 엄중한 책임을 묻는 국제공조의 절차를 밟는 것이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의 이러한 단호한 조치만이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 방문을 위해 이날 오전 출국, 오후 현지에 도착해 제9차 아시아 안보대화(Asian Security Summitㆍ일명 샹그릴라대화)에 참석한 뒤 싱가포르 초대 총리이자 리센룽(李顯龍) 현 총리의 부친으로 총리직에 31년간 재직한 리콴유(李光耀) 고문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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