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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비상] '돼지독감 공포'에 글로벌 경제 타격 우려
입력2009-04-27 18:00:56
수정
2009.04.27 18:00:56
亞증시 하락…美국채·엔화등 안전자산엔 투자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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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독감 공포'에 글로벌 경제 타격 우려
亞증시 하락…美국채·엔화등 안전자산엔 투자자 몰려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멕시코에서 발발한 돼지독감이 전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독감은 27일 현재 멕시코에서만도 103명의 사망자를 냈고 미국ㆍ캐나다에서 각각 20명과 6명, 남부 유럽인 스페인에서도 1명의 감염이 공식 확인되는 등 북중미를 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 발발로 세계경제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 심리가 시장에 퍼지기 시작했다"며 조금씩 회복신호를 보이기 시작한 글로벌 경제가 이번 '독감 공포'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한국증시가 1.05%, 중국증시가 1.77%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돼지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속에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이후 개장한 유럽증시도 1% 대의 낙폭을 보이며 하락 출발했다.
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와 엔화로는 투자자들이 몰렸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국채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주 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2.93%를 기록하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확인시켰다. 지난주 말 뉴욕시장에서 97.17엔에 마감했던 엔ㆍ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시장에서 장중 96.55엔까지 하락해 엔화가치가 급등했다.
케니 보로위즈 싱가포르 소재 MF글로벌 수석 부사장은 "돼지독감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안전자산 회귀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발발이 확산될 경우 세계경제 회복이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양돈업체의 피해와 멕시코 경제의 위축은 물론 글로벌 관광ㆍ항공 산업 등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아시아ㆍ유럽 증시에서도 주요 양돈 관련업체와 항공사 주가가 폭락하고 제약사 주가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ㆍ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들도 멕시코를 비롯한 북중미 지역 출장을 자제하라고 임직원들에게 지시하는 등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은 진앙지인 멕시코의 복구를 돕기 위해 총 2억달러 상당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미국은 감염사례가 특정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미국에서 발병한 20명 중 입원환자가 1 명에 불과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아직 패닉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혀 지나친 공포감 확산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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