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월 전국 주택인허가 실적이 3만 3,301호로 전년 동월 대비 12.1%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2014년 이후 인허가 실적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증가폭은 지난달의 35.2%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주택인허가가 4,541호로 전년 동월 대비 51.3% 증가했으며, 인천도 11.1% 늘었다. 반면 경기 지역은 8.4% 감소했다. 지방은 대전(617%). 세종(742%), 천안(246%) 등 충청권 지역의 주택인허가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4.7%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 1,506호로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했으며,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은 1만 1,795호로 8.4% 늘었다.
인허가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주택 착공실적도 증가했다. 2월 전국 주택 착공실적은 2만 5,756호로 전년 동월 대비 1.5% 늘었다. 다만 구정 연휴 등의 영향으로 분양 실적은 저조했다. 2월 전국 분양실적은 9,101호로 전년 동월 대비 17.5% 줄었다. 올 1~2월 누계기준으로는 2만 3,828호로 전년 동기 대비 41.0%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시장 성수기 진입으로 3월부터는 분양물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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