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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박인비 국내 그린에 뜬다

미국 무대 7승 합작 코리안 남매<br>신한동해오픈·대우증권클래식 출전… 골프팬 "누구 볼까" 즐거운 고민


배상문(27ㆍ캘러웨이)과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이번주 국내 필드에 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시즌을 마감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아시아 시리즈'를 앞두고 휴식을 취하면서 배상문ㆍ박인비 등 좀처럼 만나기 힘든 코리안 남매들이 대거 국내로 들어왔다.

당장 이번주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29회 신한동해오픈이 26~29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고 27~29일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DB대우증권클래식이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GC에서 펼쳐진다. 배상문과 이동환(26ㆍCJ오쇼핑)이 출전하는 신한동해오픈에 솔깃할 만하지만 KDB대우증권클래식에는 박인비, 최나연(26ㆍSK텔레콤),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이 나온다.

신한동해오픈과 KDB대우증권클래식에 출전하는 '미국파'들은 PGAㆍ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두고 돌아왔다. 상금랭킹 51위(171만달러) 배상문이 1승을 올렸고 '골프여제' 박인비는 6승을 쓸어 담았다.

단연 이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지만 우승의 향방은 아무도 모른다. 신한동해오픈 우승후보엔 한국ㆍ일본 상금왕 출신 김경태(27ㆍ신한금융그룹), 일본 PGA 챔피언십 우승자 김형성(33ㆍ현대하이스코), KPGA 투어 상금랭킹 선두 류현우(32)도 있다. KDB대우증권클래식에서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최나연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세리(36ㆍKDB금융그룹)가 박인비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 3승으로 KLPGA 투어 상금 선두를 달리는 '국내파' 김세영(20ㆍ미래에셋)도 있다.



한편 KPGA 투어는 이번주 신한동해오픈을 시작으로 4주 연속 굵직한 대회들이 줄을 잇는다. 10월4~6일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열리고 10~13일은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 17~20일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이 기다리고 있다. 이들 4개 대회에 걸린 총 상금은 34억원에 이른다.

출전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에서는 지난해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연소 통과 기록을 쓴 김시우(18ㆍCJ오쇼핑)가 대선배 최경주(43ㆍSK텔레콤)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한국오픈에는 세계랭킹 6위 로리 매킬로이(24ㆍ북아일랜드)가 뜬다. 한국오픈 기간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인 KEBㆍ하나은행챔피언십이 스카이72GC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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