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책과세상] 세상을 움직이는 '新권력층' 앱티즌 ■ 앱티즌 / ■ 이동우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조상인기자 ccsi@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앱티즌(Apptizen)이란 스마트폰의 응용프로그램인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과 시민이라는 뜻의 시티즌(Citizen)을 합성한 신조어다. 네티즌이 인터넷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을 가리켰듯이, 앱티즌은 애플리케이션을 개인 미디어로 활용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쓰면서 1인 미디어로 여론 형성에 까지 참여하는 사람을 말한다. 전세계를 강타한 스마트폰의 열풍이 인류의 진화와도 맞먹는 사회적 혁명을 가져올 것임을, 새로운 종족에 해당하는 앱티즌의 모습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다. 책은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신흥 권력층'이 될 앱티즌을 소개하고 그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지, 또 그 안에서 각자는 어떤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지를 제시한다. 네티즌이 컴퓨터와 웹을 활용하기에 시ㆍ공간의 제약을 받은 것에 반해 앱티즌은 그 같은 제약에서 벗어났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앱티즌의 구별되는 스타일을 10가지로 분석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앱티즌의 습성은 현실보다 더 생생한 가상공간의 실제감에 적응했기 때문이다. 또 빠른 커뮤니케이션과 의사소통으로 자아를 실현하고, 유기적 연대성을 가진다. 이들은 나만의 것을 찾으려 하고,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으며 사이버 리더십, 집단 지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앱티즌은 지식이 아닌 자료ㆍ정보들을 마치 지식처럼 누리면서 문화를 잃어가는 맹점에 도달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앱티즌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까. 우선 가장 변화하지 않는 존재로 여겨져 왔던 CEO들을 바꿔놓고 있다. 박용만 ㈜두산 회장은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삼성 이건희 회장의 복귀 소식을 트위터가 맨 처음 전하기도 했다. 나아가 ▦교육문화 ▦세대의 고정관념 ▦모바일 비즈니스 구조 ▦지식 구조 ▦권력 구조를 앱티즌이 바꿔놓을 것이라고 저자는 내다봤다. 동시에 국경을 초월한 애플리케이션이 전세계 공통의 문화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자는 "한국 사회만큼 IT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나라도 없는데, 우리는 스마트폰과 관련한 모든 문제의 해답을 아이폰을 만든 애플과 스티브 잡스에서 찾으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하며 "해답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원론적인 해석과 이를 활용하는 '사람'에게서 직접 찾아야 한다"고 집필 배경을 얘기했다. 애플리케이션이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일종의 플랫폼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 이것이 바로 스마트폰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다. 1만5,000원.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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