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배용준(사진)가 지원한 스리랑카 지진해일(쓰나미) 피해학교가 복구사업을 마치고 최근 완공됐다. 배용준은 지난 2004년 12월 스리랑카 등 인도양 연안 국가에서 발생한 지진해일 구호자금으로 3억원을 월드비전에 기탁한 바 있다. 배용준이 기탁한 3억원 중 2억원은 6개월 동안 초기 긴급 구호 지원으로 인도네시아, 인도, 스리랑카, 태국 등 피해국가의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식량지원, 구호품지원, 임시숙소 건축 등에 사용됐다. 나머지 1억원이 이번에 완공된 스리랑카 남부 마타라 지방 웰리가마 지역 데니피티야 공립 중등학교의 재건 복구사업에 사용된 것. 이 학교는 현지에서 ‘배용준 학교’로 불리고 있으며 안전하고 깨끗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재건복구사업을 통해 지진해일로 인한 이재민 수용소로 사용돼 파손됐던 화장실과 교실을 신축했다. 교실 10개가 신축됐으며 총 563명에 이르는 학생에게 책가방과 교복, 학용품 등이 지원됐다. 배용준은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 많은 이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은 마음에 기부에 동참했고, 이렇게 좋은 성과를 맺어 어린 학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오히려 더 감사하다”고 전했다. 배용준은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 당시 복구사업을 위해 3억 2,000만원을, 2006년 여름 태풍 피해 수재민들을 위해 2억원을 기부하는 등 국내에서도 활발한 기부활동을 펼쳐 왔다. 또한 모델로 활동한 일본 안경 브랜드와 함께 펼친 캠페인 수익금 1억 5,000만원을 네팔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했으며 일본 화장품 회사와 함께 유방암 퇴치 기금으로 8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