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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음식'으로 무슬림 관광객 유치하자

관광公, 무슬림 식당 친화 등급제 도입… 음식 가이드북 발간


관광업계가 중동 등 무슬림(이슬람교도)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전 세계의 무슬림은 16억명으로 인구의 4분의1을 차지함에도 그동안 우리와는 다른 문화로 유치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와 유럽·미국 등에 쏠려 있는 관광 수요를 확대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는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슬림 식당 친화 등급제'를 국내 최초로 시범 도입해 이 분류 체계를 반영한 영문 '무슬림 음식 가이드북(Muslim Friendly Restaurants in Korea·사진)'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118개 식당과 36개 주요 한식 메뉴를 무슬림 친화 정도에 따라 분류해 수록했으며 주한 오만대사 등 국내 거주 이슬람 오피니언 리더와 유학생의 생생한 한국 음식 경험담, 한국 할랄 인증 식품과 국내 할랄 식품 구매처 정보 등 방한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담았다.

국내 이슬람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책자에서는 'Halal(할랄, 아랍어로 '허용된'이라는 뜻)' 대신 'Muslim Friendly(무슬림 친화적인)'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 무슬림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식당을 이슬람 문화권 식당에서 한식당으로 폭을 넓혀 한국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식당의 무슬림 친화등급은 총 5개로 나뉘며 책자에 소개된 식당은 'Halal Certified' 4개, 'Self Certified' 37개, 'Muslim Friendly' 24개, 'Muslim Welcome' 49개, 'Pork-Free' 4개 등 총 118개로 실사를 통해 무슬림 친화등급을 부여했다. 또 무슬림의 한식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대표적인 한식 메뉴와 관광객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 총 36개를 'Vegetable Only' 'Seafood based food' 'Vegetable or seafood based food' 'Meat based food but no pork' 등 4개로 구분했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할랄 음식은 무슬림 관광객이 여행 목적지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와 함께 내년 1월에는 관광업계 종사자를 위한 '무슬림 관광객 유치안내서' 발간, 국내 무슬림 관광객 유치 관심기관 및 종사자를 위한 교육사업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이슬람 국가에서 한국을 방문한 사람은 62만4,000명으로 전체 방한객의 5.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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